교사들 임금 1천달러 정도 인상 … 교육자협회 회원들 학군 이사회에 참석 “2%로 부족, 더 올려라” 주장
<킬린 교육자협회 회원들이 킬린 학군 이사회 모임에 몰려들어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킬린 학군(Killeen Independent School District) 이사회가 지난 12일(화) 교사들과 학교 직원들의 2% 임금 인상 제안을 승인했다. 또한 당일 이사회는 건설 및 개발을 위한 4억2,600만달러 공채 프로그램 기획안을 승인했다.
임금인상 및 공채 프로그램에 해당하지 않는 다수의 건설 기획안들도 이번 이사회에서 언급됐는데, 이 때문에 킬린 학군 임원들은 이번 이사회가 연중 가장 바쁜 이사회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킬린 교육감 존 크래프트(John Craft)가 이번 이사회에서 제안한 약 3,000명의 교사들과 모든 학군 직원들의 2% 임금 인상 시안이 승인돼 교사들 임금이 1,000달러 가량 인상했다.
3% 임금 인상을 원한 칼릴 월튼 임원을 제외하고 이사회는 6대 1로 제안을 승인했다.
이번 이사회에 참석한 수십명의 교사들과 학교 직원들은 2% 임금 인상은 충분한 액수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사회에 참석한 킬린 교육자협회 회원들은 킬린 학군이 승인한 임금 인상의 두배를 요청했다.
킬린 학군의 교사들은 물론 보조 교사 및 버스 운전기사들은 현재 임금으로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맟추기도 힘들다며 이사회에서 호소했다.
킬린 교육자 협회 회장 리차드 뷸(Richard Beaule)은 킬린 학군은 지난 몇 년 동안 2천만 달러가 넘는 초과 수익을 올렸다고 전하며 이사회 임원들을 당황시켰다.
“우리 직원들에게 생계를 유지 할 만큼의 보수를 줄 것인가요, 아니면 당신들이 준비해온 대본대로 할 것인가요”라고 뷸 회장은 이사회 투표에 앞서 말했다.
“우리가 바라보고 있다는 것 명심하세요”라고 뷸 회장은 이사회에게 압력을 가했다.
최고 인사 담당 책임자 스티브 쿡(Steve Cook)은 킬린 학군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급여를 주변 교육구 직원들의 급여와 비교한 결과를 밝혔다.
쿡에 의하면 킬린 교사들의 평균 임금은 약 52,464달러며 코페라스 코브(Copperas Cove), 벨튼(Belton), 조지타운 학군 (Georgetown ISD)을 포함한 주변의 몇몇 학군보다 높은 편이다.
쿡은 다수의 교사들 및 직원들의 은퇴가 킬린 학군 이직률이 3.2%인 이유라고 전했다. 이동이 심한 군인 계열 직원들 또한 현재 이직률에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쿡은 킬린 교육자협회 회원들이 이사회에서 내놓은 주장을 가르키며 “이전에 들었던 말은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2% 임금 인상 안건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월튼 임원은 “낮은 임금으로 인해 퇴직하는 직원들 그리고 그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드려질 시간과 자산을 고려하라”며 임원들에게 압박을 넣으며 킬린 학군 직원들이 최소 3% 임금 인상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
“직원들이 퇴직함으로 치르게 될 대가를 생각해 보라”고 월튼은 말하며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이해하지만 우리는 학교에서 종사하는 직원들을 믿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이 아닌가”라고 전했다.
크래프트가 발표한 2018∼2019 보상계획안은 신입 교사들의 임금 또한 인상할 것을 제안했다. 본 계획안이 승인되면 킬린 학군 신입 교사들의 초임급은 47,000달러로 인상된다.
계획안의 예상 비용은 5백만달러다. 임금 인상은 2019년도 예산안 초안에 실시되며 8월에 정식으로 이사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적자 없이 2% 직원 임금 인상을 달성하기 위해 킬린 자선 개선 계획에 쓰여지는 일반기금을 1.25%에서 1%로 감축해야 한다. 이로써 자선 개선 계획 기금은 460만 달러에서 380만 달러로 줄어든다. <알렉스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