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환불받은 것 사기꾼들 손에 들어가 … “전화나 이메일 요구는 IRS 아니다”
미 국세청(IRS)이 샌안토니오 주민들의 은행 계좌에 잘못된 세금 환불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주의하라고 경고를 내렸다. 이는 오래된 사기(scam)의 새로운 형태라는 것.
“이 사기 금액은 1인당 수천달러로 매우 많은 것이다”고 IRS 샌안토니오 지부 마이클 데빈(Michael Devine)은 전했다.
IRS 관계자에 의하면 용의자들은 세금 전문가들을 타깃으로 해서 그들의 고객 자료를 훔쳐내는 식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이 자료를 통해 먼저 사기 세금 환불을 받아낸다.
이들이 벌이는 사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되는데, 우선 이 세금 환불을 고객 은행 계좌에 보내지게 한다. 데빈 담당자는 “새로운 형태의 사기라는 뜻은 바로 납세자들의 은행 계좌를 실제로 사용한다는데 있다”고 설명한다.
이들의 사기는 이어 전화를 통해 이뤄진다. 그 중 한가지 방법으로, 이들 사기꾼들은 IRS를 대신하는 채무 집행자인 컬렉션 에이전시인 것처럼 가장한다. 이들 납세자들에게 잘못 환불된 돈에 대해 컬렉션 에이전시, 즉 자신들에게 보내야 한다고 전화로 강요한다는 이야기다.
다른 형태는 로보콜을 통해 체포한다거나 납세자의 사회보장 번호(SSN)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겠다는 식으로 협박을 하는 방식이다.
데빈은 “이들이 무엇을 해서 돈을 재무국으로부터 빼서 누군가에게 보내든 것이든, 이는 도둑질하는 것이며 또 그럴려고 세금 환불을 받아가고 있는 중이다”고 지적한다. 이 사기로 세금 보고와 환불이 가까워지는 시기의 며칠 사이에 잠재적 피해자들이 수백명에서 수천명으로 증가해 발생하고 있다는 것.
납세자의 실제 은행 계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들의 사기 행각이 더 믿어지게 되고, 전화를 건 사람이 정확하게 얼마가 계좌에 입금된 것을 알고 있다는 점 때문에 납세자들은 이들 전화가 진짜라고 확신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IRS 관계자는 뜻밖의 세금 환불이나 수표를 받게 되면 주의해야 하고 이 돈을 어떻게 반환해야 하는지에 대해 IRS 웹사이트를 통해 구체적인 설명을 참조하라고 전했다.
IRS 관계자들은 납세자들에게 IRS가 전화나 이메일하는 일은 없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준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