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 커플, 실종 11일만에 오클라호마에서 시신으로 … 쓰레기 하적장에서 발견돼 범행 연관 조사 중
“경찰은 제나와 마이클이 살아 돌아올 희망이 아주 희박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실종된 32세 남성 마이클 스웨어링인(Michael Swearingin)의 모친 데보라 데니엘-헤리슨(Deborah Daniel-Harrison)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지난 14일(월) 데니엘-헤리슨은 텔레그램(Telegram)과 인터뷰에서 이번 실종 사건을 여러 연방 기관이 협력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스웨어링인과 그의 여자 친구 제나 스캇(Jenna Scott, 28세)이 함께 실종된지 10여일이 넘은 시점에 이런 발표가 있었다.
템플 경찰국(Temple Police Department)의 경장 샤와나 닐리(Cpl. Shawana Neely)는 14일(월) 이번 실종 사건에 관해 공개할 수 있는 최신 정보는 없다고 전했다.
텔레그램에 따르면 제나 스캇의 아버지 죠나단 스캇(Jonathan Scott)은 경찰 조사에 대한 최신 소식을 위해 월요일 하루종일 기다렸다.
“경찰들이 월요일에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나에게 말했기 때문이다”고 스캇은 말했다.
스캇은 월요일 인터뷰에 응하지 못했다.
100명 이상의 자원 봉사자가 동원된 지난 토요일 수색 작전에서는 제나 스캇과 마이클 스웨어링인이 어디에 있는지 혹은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낼 수 있는 단서는 전혀 찾지 못했다.
스캇과 스웨어링인은 1월 4일(금)에 실종됐다.
죠나단 스캇은 수색 도중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스캇에 따르면 템플 경찰국은 수색팀들에게 중부 텍사스 지점을 더 이상 수색하지 않을 것을 명령했다.
데니엘-헤리슨은 사람들에게 기적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다들 알겠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가 감당하지 못하는 것은 주시지 않는다고 하지 않는가”라고 마이클 모친은 말하며 “내 생각으로는 지금까지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여러번 초월하셨다. 우리 아들과 제나가 제발 무사히 살아있어 우리 곁으로 하루빨리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지만, 만약에 이 아이들이 죽었다면 우리는 이 아이들의 시신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이 아이들의 시신도 없이 수색을 포기할 수 없다. 이 아이들이 죽었는지 살아 있는지도 모른 채 모든 것을 손놓을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런 간절함이 통했던 것일까. 지난 16일(수) 오클라호마에서 실종된 제나 스캇과 마이클 스웨어링인으로 추정되는 두 시신이 발견됐다. 현재 당국은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수사 중이다.
오클라호마 오케마 뉴스 리더의 편집장 케이 톰슨은 시신들이 발견된 지점이 수많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가져다 버리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스웨어링인과 스캇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1월 4일 새벽 3시였고 회색 현대 제네시스(Hyundai Genesis)를 타고 있었다. 그들이 타고 있던 차는 어스틴에서 어스틴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제나 스캇의 전 남자친구 세드릭 죠셉 마크스(Cedric Joseph Marks, 44세)는 15일(화) 템플 경찰국이 발부한 체포 영장을 통해 미시간 그랜드 레피드(Grand Rapids, Michigan)에서 체포됐다.
마크스는 다른 중죄를 위한 의도로 절도를 범한 혐의로 체포됐다. 텍사스 형률에 따르면 마크스가 받은 중죄 혐의는 1급 중죄에 포함된다.기록에 따르면 제나 스캇은 2018년 8월 마크스가 7700 레드브러시(7700 Redbrush)에 위치한 그녀의 집에 침입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템플 경찰국은 마크스를 스캇과 스웨어링인의 실종과 관련된 용의자로 지명하지 않았다. <알렉스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