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상으로 정보나 돈 전달하는 일 없어야 … 세금 보고 시기에 극성 “신원 확인 전에 절대 응하지 말 것” 주의
전화 사기(scam)에 대해 킬린 경찰국이 주민들에게 주의를 경고했다. 자동 기계 장치로 걸려오는 전화 중 사회보장국(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 이하 SSA)을 사칭하는 사기 전화는 때로 진짜 SSA에서 걸려오는 전화인 것처럼 위장할 수 있어서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전화로 정보나 돈을 전해주지 않으면 당장 법적 행동이나 체포영장이 발부된다는 식의 협박까지 곁들여지기 때문에 두려움 때문에 더 쉽게 당할 수 있다고 SSA 웹사이트는 경고하고 있다.
킬린 지역 경찰 관계자들로부터 이런 사기 관련 보고는 아직 접수된 건수는 없지만 그래도 주민들이 유의해야 한다고 킬린 경찰국 오펠리아 미라몬테즈(Ofelia Miramontez) 경관은 촉구했다.
사기꾼들의 전략 중에 더 가공할만한 것도 있다고 미라몬테즈 경관은 덧붙였다. 즉, 전화받는 사람의 개인 신상이 이미 도둑 맞았고 다른 의심스런 활동이나 범죄에 연루돼 사용되고 있다며 이를 당장 해결하는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사회보장 권리가 철회될 것이라고 위협을 주는 방식을 말한다. 자신들이 해결해줄테니 필요한 절차를 통해 정보나 수수료 등의 돈을 전달해야 한다는 식이다.
경찰은 이 때문에 누군가 SSA로부터 전화한다며 정보를 요구하면 절대 어느 소셜번호 관련 정보도 주지말라고 진짜 SSA 웹사이트는 말하고 있다.
이런 경우 우선 전화를 끊고 SSA로 직접 전화를 걸어서 이에 대해 확인해보라는 것이다.
미라몬테즈 경관은 “개인 정보는 절대 전화로 말해줘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실제 SSA에서는 전화로 정보나 돈을 요구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
“이런 전화를 받으면 우선 전화 건 사람 이름과 전화 번호를 묻고, 다시 전화를 하겠다고 말하면 된다. 만약 전화 건 사람이 이에 주저하거나 딴 소리를 하면 이는 사기가 분명하다”고 그는 경고한다.
세무국(IRS) 웹사이트 역시 세금 관련 사기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세금 보고 시즌에 이런 사기 전화가 많다는 것.
사람들이 세금 보고를 일단 하게 되면 IRS로부터 응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IRS를 사칭한 전화 사기의 희생자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IRS 측은 납세자들에게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 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연락하는 일이 결코 없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IRS가 일반적으로 납세자들에게 연락하는 경우는 주로 우체국을 통한 일반 우편을 통해서다.
IRS 웹사이트에 의하면 세금 미납의 경우 때로 IRS 직원이 개인적으로 납세자를 대면 방문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이 때도 해당 직원은 정부 발행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는데, 거기에 있는 전화번호로 그들의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 수 있게 한다.
또한 IRS 직원이 납세자와 직접 대면했을 때에도 그 자리에서 돈을 지불하도록 요구하는 일은 없으며 미 재무국(US Treasury)에게 지불하도록 지시는 해준다.
납세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 irs.gov/payments에서 찾을 수 있다.
또 다른 사기는 사람들이 세금 환급을 받고 난 뒤의 마음이 넉넉해진 상태를 악용하는 것으로, 그들에게 기부를 하도록 초대하는 가짜 자선단체들이 있다.
전화 사기는 신종 사기가 아닌데도 이에 속는 피해자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에 의하면 2018년에 35,000명이 SSA 사기 피해자가 됐고 피해액 또한 1천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도 3,200명 피해자에 21만달러 피해액에 비해 많이 증가한 것이다.
SSA 사칭 의심스런 전화에 대한 신고는 연방검사국 전화(800-269-0271)나 온라인(www.oig.ssa.gov/report)으로 하면 된다.
IRS 관련 사기 전화는 납세청에 전화(800-366-4484)하면 되고, 연방거래위원회 FTC.gov에서 ‘IRS Telephone Scam’에 메모를 남기면 된다. IRS 이메일 사기는 IRS의 phishing@irs.gov에 직접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