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의원과 베토 후보 등 “국가가 당연히 이들을 돌봐야 한다” 한 목소리 … 원인 파악에 대한 시간 걸리는 동안 정부 책임 강조
미군이 사막의 방패/폭풍 작전을 위해 중동으로 진입한 이후로 쓰레기, 분뇨, 배터리 등을 서남아시아에서 소각하기 시작했다.
그후로 쿠웨이트, 지부티,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시리아로 배치된 수백만의 군인들이 쓰레기 소각장으로부터 분비되는 유독성 가스에 노출됐다.
이 지역으로 배치된 군인들은 희귀한 암뿐만 아니라 기관지염 같은 여러 질병을 얻게됐다. 전문가들은 쓰레기 소각장에서 분비되는 화학 물질을 포함해 유류 화재와 모래 폭풍으로 인해 군인들이 질병을 앓는다고 추측한다.
하지만 이러한 질병들이 독소 노출로 인해 발생한다고 단정 지을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년이 걸리기에 군인들은 아직 정부에서 치료비를 보조 받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연구가 끝나기까지 질병을 앓고있는 많은 군인들은 사비로 치료비를 감당하고 있다. 또한 20대, 30대, 40대 들의 군인들이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는 거의 찾을 수 없는 희귀한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포트후드(Fort Hood) 인근에서만 약 60,000명의 군인들이 목숨을 위협하는 화학 물질에 노출됐을 수 있다.
지금 중간 선거의 뜨거운 열기 가운데 텍사스 상원 의원 후보자들에게 이 사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질문했다.
테드 크루즈 현직 상원의원(U.S. Senator Ted Cruz, R-Texas)
“너무나도 많은 군인들이 유독성 연기에 노출된 후 건강이 악화됐음을 보고했다”고 크루즈 상원의원은 전했다.
“우리는 먼저 쓰레기 소각장에서 정확히 어떤 화학 물질이 분비되고 있는지 밝혀내, 그 물질이 우리 몸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크루즈 의원은 “우리 군인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일단 연구를 통해 정확한 문제점을 파악해야 한다. 하지만 연구 기간 동안 정부가 나서서 이들을 치료하고 돌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절대로 정부가 의학 연구를 중요시 않고 연구 결과보다 앞서 나가자는 뜻이 아니다. 다만 우리 군인들의 건강을 우선시하고 그들을 보살피자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닐 다이크멘, 자유당 후보(Neal Dikeman, Libertarian candidate)
다이크멘 후보는 “지금 우리가 군인들의 치료를 부담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논하고 있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전하며 “군인들을 위험한 전쟁터로 보낼 시 우리 정부는 의무적으로 집으로 돌아온 용사들을 돌보고 보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군인들이 쓰레기 소각장에서 나오는 화학 물질로 인해 병을 얻었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국가는 무조건 이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
또한 그는 “정부가 집으로 돌아온 군인들을 돌보지 않는 것을 보며 어느 누가 나라를 위해 싸울 생각 하겠는가”고 반문했다.
베토 오로크 하원의원(U.S. Rep. Beto O’Rourke, D-El Paso)
베토 후보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군인 하나하나가 정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미정부는 에이전트 오렌지(미국이 베트남전에서 사용한 고엽제)가 우리 군인들에게 입힌 피해를 인정하는데 무려 40년 이상 걸렸다”고 그는 말하며 “그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나는 엘파소 하원의원으로서 매 분기 참전용사 및 군인들을 모아 그들의 고민과 바람을 듣는다. 이들로부터 받은 권장 사항을 입법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 중 하나는 최고 기관을 설립해 연구를 강화시키는 것이다. 정부는 더욱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 유독성 가스 노출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을 수십년 동안 기다리게 할 수 없다”고 베토 하원의원은 전했다. <알렉스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