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티오 카페 통해 학생들 실전 학습 기회 … 해당 프로그램 마친 학생들, 자신감과 실력 갖춰 업계 환영받아
중부 텍사스 대학(Central Texas College. 이하 CTC)의 조리학과(Culinary Arts)는 학생들이 졸업하는 즉시 식품업계에 발을 들여 학교에서 배운 조리 기술을 실전에 바로 옮길 수 있게 도와준다고 약속한다.
이번 봄학기에 졸업하게 되는 퀸시 그린(Quincy Green) 학생은 CTC 조리학과를 통해 배운 기술들을 사용해 푸드 트럭을 운영하고 싶다고 전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CTC 조리학과에 입학한 그린은 “우리는 조리 기술 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운영 방침 또한 배운다. 또한 학생들은 요리를 통해 최고의 서비스를 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전했다.
CTC 조리학과는 ‘페티오 카페 (Patio Café)’를 통해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 그들의 학습을 실전으로 옮길 기회를 마련한다.
페티오 카페는 CTC 학생 회관에서 진행되며 손님들은 돈을 지불하고 학생들이 준비한 고급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지난 학기에 동양 요리를 위주로 진행된 페티오 카페에서 그린은 태국식 닭고기 카레 요리(Thai Chicken Curry)를 만들었다.
이날 메뉴는 베트남식 국수 ‘포 (pho)’와 필리핀식 에그롤 ‘룸피아(lumpia)’로 시작됐다.
“우리는 이곳에 자주 온다. 여러가지 훌륭한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다”고 페티오 카페 단골 손님 안토니오 카터(Antonio Carter)는 말하며 “지금까지 맛본 룸피아 중 여기서 먹은 룸피아가 거의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메인 코스로는 한국 음식 중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불고기와 태국인들이 즐겨 먹는 닭고기 카레가 나왔다.
“우리는 페티오 카페를 통해 학생들에게 주방이 얼마나 혹독한 곳이 될 수 있는지 가르치고 있다”고 CTC 조리학 강사 키트 파스카 주방장(Chef Keith Pascar)은 말하며 “흔히 많은 사람들이 요리를 다루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며 요리사의 꿈을 가지는데, 사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요리와 조리학과를 필요 이상으로 미화한다”고 전했다.
“한가지 요리를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지 요리 쇼 프로그램들은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파스카는 2008년도 CTC 조리학과를 졸업하고 어스틴의 한 레스토랑에서 총주방장으로 일하다 CTC에 돌아와 요리사들을 양성하고 있다.
“CTC 조리학과에서 배운 기술은 물론 이곳에서 졸업했다는 것만으로도 경력을 쌓는데 나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파스카는 말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2년 전 CTC 조리학과에 입학한 리샤 리버스 (Leisha Rivers) 또한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정확하게 칼을 다루는 법, 기본적인 음식 준비, 그리고 접시 세팅하는 법을 배웠다”고 리버스는 말하며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게 됐고 매주 일요일마다 다른 레시피에 도전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전했다.
리버스에 따르면 그녀는 CTC에 입학하기 전까지만 해도 요리하는 것을 즐기지 않았다. 그녀는 단지 음식하는 것을 배우기 위해 입학했고 주방장이 될 꿈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조리 학과 프로그램으로 인해 주방장의 꿈을 심히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티오 카페는 2월 중순 쯤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페티오 카페의 모든 수익은 CTC 조리학과 발전에 쓰여진다.
CTC 페티오 카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CTC 서비스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254-526-1515.
예약은 필수고 식사비는 현금이나 수표로만 결제 가능하다. <알렉스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