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산으로 아이 사망 및 미숙아 출산 하커 하이츠 여성 베스트셀러 출간 … ‘열 발가락, 열가지 꿈’으로 남 격려 목표
하커 하이츠(Harker Heights) 주민 엘리자베스 보브(Elizabeth C. Bobe)는 지난주 ‘열 발가락을 위한 열 가지 꿈(Ten Big Dreams for Ten Little Toes)’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녀의 책은 일주일도 안돼 아마존이 추천하는 기독교 아동 도서 중 하나로 등극했다.
6년 전 보브는 쌍둥이인 니콜라스와 소피아를 출산했다. 출산일 까지 그녀는 외견상 건강하고 정상적이었다. 당시 중학교 교사로 일하던 그녀는 학교에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학생들을 가르켰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이상한 증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보브는 임신 23주 만에 급히 입원해야 했고 의사들로부터 당장 아이들을 출산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니콜라스의 양막낭이 찢어져 양수가 터져버린 것이다.
2013년 2월 10일 보브는 두 아이를 제왕절개로 출산해야 했다. 출산한 다음날 니콜라스는 사망했고 소피아의 건강 또한 퇴화하기 시작했다.
소피아는 두달을 템플에 위치한 베일러 스콧 앤 화이트 병원(Baylor Scott & White Medical Center)에서 보냈고 거의 일년동안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지냈다. 극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피아 모친 보브는 소피아가 괜찮아 질 것을 확신했다.
“하나님이 나에게 소피아가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해주셨다”고 보브는 말하며 “나는 하나님의 말에 희망을 얻었다”고 전했다.
희망에 차 있던 그녀는 텍사스 아동 병원의 한 사회복지사를 통해 소피아와 함께 휴스턴으로 이동했다.
보브와 소피아는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 로날드 멕도날드 하우스(Ronald McDonald House)에서 8개월 동안 지냈다.
“나는 그때 하나님 외에 의지할 곳이 전혀 없었다”고 보브는 전했다. 산소 호흡기 도움없이 지낸 지 약 7개월 만에 감기에 걸린 소피아는 다시 산소 호흡기에 의존해 숨을 쉬어야 했다.
“하나님은 나에게 소피아가 빠른 시일 안에 자기 스스로 숨을 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셨다. 그때가 10월이었는데 하나님은 나에게 ‘크리스마스는 화목하게 집에서 보내자’고 나를 다시 한번 확신시켜 주셨다”고 보브는 말한다.
소피아는 그해 12월 23일 산소 호흡기를 빼고 집으로 돌아갔다.
“나를 보고 미쳤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확신을 줄 때는 그에 대해 큰 소리로 말해서 하나님에게 영광 돌려야 한다”고 그녀는 전했다.
그리고 몇년 후 소피아의 건강이 지속적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보브는 ‘환상적 믿음(Delusional Faith)’이라는 블로그를 시작했다.
“환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현실을 쉽게 받아 들이지 않는다. 그들은 비현실적인 기적을 믿는다”는 것이다.
블로그를 포함해 보브는 유투브 채널을 만들어 그녀와 소피아의 이야기를 풀어 놓기 시작했다.
보브는 일년 전 그녀의 일기장과 사진을 정리하던 중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보브는 그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부모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보브의 블로그는 https://delusionalfaith.com/에서 읽을 수 있다. 그녀의 영상 메시지는 유투브에서 ‘Delusional Faith’를 치면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보브와 소피아의 일상은 인스타그램@delusionalfaith123에서 볼 수 있다.
보브의 책 ‘열 발가락을 위한 열 가지 꿈(Ten Big Dreams for Ten Little Toes)’은 아마존(https://www.amazon.com/Ten-Big-Dreams-Little-Toes/dp/0578449919)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알렉스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