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린 500여명, 주변 지역 수백여명 발생 … 감염 주의하고 주사 맞아야
기온이 상승하면서 킬린 지역을 포함한 텍사스 여러 도시들이 독감과 같은 전염성 질환으로부터 고통받고 있다.
킬린 지역 메트로플렉스 병원에 의하면, 이번 겨울에 킬린에서 500명 이상이 독감 진단을 받았다. 그외 주변에서도 수백건의 독감 환자 보고가 있었다.
독감이 기승하는 10월 말부터 1월 2일(화)까지 킬린에서 444명이 독감 진단을 받았으며, 12월 27일(수)부터 1월 5일(금) 사이에 119건의 독감 보고가 있었다.
병원 대변인 에린 스펜서(Erin Spencer)는 “지난 주 금요일 보고한 감염환자 수 외에 추가적으로 99명의 환자들이 독감 양성판정을 받았고. 그 중 13명의 환자들은 입원한 가운데 4명의 폐렴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스캇 앤 화이트(Scott & White) 병원 덱 존스(Deke Jones) 대변인도 “현재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2월 마지막 주 이후로, 600명이 넘는 독감 의심환자가 벨, 윌리엄슨, 트래비스 지역 등을 포함한 30개의 카운티에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세튼 병원은 구체적인 독감 발생 건수와 관련한 질병들의 발생 건수를 보고하지 않았다.
벨 카운티 보건소 소장 아만다 로빈손 차드웰에 따르면, 독감 발생 건수 보고가 의무적인 건 아니어서 병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차드웰 소장은 “폐렴은 개인 질환이 아니며, 박테리아가 번식하거나 알러지가 나타날 수 있는 오염구역에서 퍼질 수 있다”며 “이런 균들을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고 밝혔다.
미 질병관리예방센터는 독감 의심 환자들이 필요한 행동요령을 권고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의심 환자들은 열이 떨어진 후, 적어도 24시간 이후에 외출할 것과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로 꼭 코와 입을 가리고, 사용한 휴지는 꼭 쓰레기통에 버릴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자주 손을 씻는 것이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킬른 지역 보건소 소장 말렌 디릴로에 따르면, 현재 독감 예방 주사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무료 진료소는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화요일에는 오전 9시 부터 10시 30분까지 열린다.
예방 주사는 생후 6개월 이후에 아기들과 어른들로 대상을 하며, 주사를 맞을 때는 몸이 아프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지호 인턴기자>